안녕하십니까!
"호치민 식도락가"입니다!
오늘은 호치민 2군 타오디엔에 위치한 퓨전 일식집 Dotori Dining을 리뷰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식당 분위기와 메뉴는 확실히 일본 느낌을 강하게 풍기는데 사장님이 마스터셰프코리아 출신 한국인이라는 것은 반전 아닌 반전입니다.
#1. 호치민 2군 타오디엔 퓨전 일식집 Dotori Dining 리뷰
Dotori Dining의 식당 실내 분위기는 전통 일식당보다는 일식당 느낌을 은은히 풍기는 카페 같은 젊은 분위기의 퓨전 식당입니다. 목요일 저녁에 와이프와 식사하기 위해 둘이 방문했는데 대체로 젊은 여성 손님이 많이 보이더군요.
식당 실내도 분위기가 괜찮지만 일본식 정원 분위기의 야외에 놓여있는 테이블이 압도적으로 분위기가 좋습니다. 다만 차양막이 비를 제대로 막지 못해 야외 테이블 사용 여부는 날씨에 달렸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기본적으로 앞접시, 컵, 냅킨, 포크, 숟가락, 물병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서비스하는 모든 음식은 포크와 숟가락으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그런지 젓가락은 보이지 않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직원에게 따로 요청하면 줄 것 같긴 합니다.
테이블 위의 작은 표지판에 베트남어, 영어, 한국어로 셰프님 소개와 식당 소개를 적어 놓았습니다. 자리를 잡고 주문할 때까지 일본인 주인이 운영하는 일식당인 것 같았는데 마스터셰프코리아 출신 한국인 셰프 두 분이 운영하는 곳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일식당 이름이 도토리(Dotori)라는 것이 조금 수상하긴 했습니다.
자리를 잡고 음식을 주문하면 직원이 피클을 먼저 내줍니다. 아무래도 이곳 음식이 그것만 먹기에는 조금 느끼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피클이 큰 도움이 됩니다. 한국인 셰프님이 운영하는 곳인데 김치가 나오지 기본 반찬으로 나오지 않는 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음식과 함께 마실 코카 콜라를 한 캔 주문했습니다. 와이프와 저는 탄산 음료를 많이 마시지 않아 한 캔을 나눠 마시면 충분합니다. 제법 있어 보이는 커다란 유리잔에 얼음을 가득 채워서 빨대와 함께 내주는데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많이 쓰는 플라스틱컵을 쓰는 것보다 식당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고 신경을 썼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첫 번째 음식 토네이도 오므라이스(TORNADO OMELET RICE)입니다. 케첩으로 간을 한 볶음밥 위에 샛노란 반숙 계란을 회오리 모양으로 예쁘게 돌려 덮고 주변에 오므라이스 소스를 부은 음식으로 이미 한국에서는 수 년 전에 인기 있었던 녀석입니다. 음식을 담은 접시도 크고 예쁜데 오므라이스 소스 위에 라떼 아트 같은 것을 해놔 시각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볶음밥과 계란 사이에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가 쫀득한 식감과 고소함을 더해주더군요. 맛은 전체적으로 괜찮았지만 아무래도 오므라이스 소스가 모짜렐라 치즈와 계란에 너무 가려져 간이 약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오무라이스 소스의 간의 세기, 매운 강도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두 번째 음식으로 돈까스 카레(CURRY PORK CUTLET)가 나왔습니다. 고급스러운 접시 위에 흰쌀밥을 네모 반듯하게 만들어 카레를 붓고 그 위에 돈가스를 올려놔 일반적인 일식집에서 보던 것과는 비주얼이 달라보여 특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명 일본 카레 프랜차이즈 코코이찌방야와 자연스레 맛을 비교하게 되는데요.
돈가스는 사용한 고기의 질과 튀김의 상태 등 맛과 식감에 있어 Dotori가 압도적이었으나 카레는 큰 임팩트가 없어 오히려 코코이찌방야보다 못하다 느껴졌습니다. 오므라이스 소스에서 아쉬웠던 점과 같은 아쉬운 점인데 카레의 맵기 정도를 조절할 수 있거나 시치미나 핫소스 등 손님이 직접 기호에 맞게 첨가해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있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otori Dining은 식당의 분위기, 식기, 음식 플레이팅이 매력적이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즐겨 사용하는 젊은 층들에게 인기가 많을 식당으로 맛도 제법 괜찮습니다. 다만 메뉴 가격이 다른 식당과 비교해 조금 높은 편이며 맛이 크게 뛰어나다는 느낌은 없어 젊은 현지인들이 방문할 메리트를 크게 느끼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제가 방문한 날 일본인, 한국인 손님만 보이더군요.
#2. 퓨전 일식집 Dotori Dining 메뉴
퓨전 일식집 Dotori Dining은 메인 요리가 열 가지 이하로 소수의 메뉴를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국에서 운영했던 식당의 인기 메뉴를 선 보이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새로운 메뉴를 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음식의 퀄리티는 높은 편이나 가격은 비슷한 느낌의 다른 식당보다 조금 더 높은 편으로 살짝 아쉬운 느낌이 있습니다.
목요일 저녁에 와이프와 둘이 식사하기 위해 방문하여 아래와 같이 주문했습니다.
- TORNADO OMELET RICE: 199,000vnd(11,100원)
- CURRY PORK CUTLET: 219,000vnd(12,200원)
- COKE: 39,000vnd(2,200원)
총 457,000vnd에 음식 VAT 8%를 합쳐 총 493,560vnd(27,400원)의 금액이 나왔습니다. 한국에서 식사했을 때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금액으로 베트남 물가를 생각하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퓨전 일식집 Dotori Dining은 가격이 조금 아쉬운 것은 사실이나 식당의 분위기, 직원 서비스, 음식의 퀄리티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라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 조금만 손을 본다면 방문할 확실한 메리트가 생길 것으로 생각됩니다.
#3. 퓨전 일식집 Dotori Dining 위치
퓨전 일식집 Dotori Dining은 호치민 2군 타오디엔 메인 도로 중앙의 작은 골목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작은 골목 안에 이탈리아 음식점 Pasta Fresca Thao Dien, Tavolo dello Chef 두 곳, 캘리포니아 롤 전문점 ROLL Temakio Sushi, 굴 요리 전문점 Nanaimo Oyster Bar 등 인기 많은 맛집이 모여 있습니다.
위 지도에서 상단 우측에 보이는 빨간 마크가 퓨전 일식집 Dotori Dining의 위치를 나타냅니다. 더 자세한 위치는 아래 구글 지도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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