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호치민 식도락가"입니다!
오늘은 호치민 1군 레탄톤 일본인 거리에 위치한 테판야끼 전문점 MIYAKOYA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테판야끼는 커다란 철판 위에 식재료를 조리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일본의 조리 방법 중 하나인데 한국에서는 철판요리라고 하지요. MIYAKOYA는 오코노미야끼, 야끼소바부터 고기, 채소 등 다양한 재료를 식사하는 테이블에서 직원이 직접 구워줘 보는 재미도 있고 맛도 좋은 매력적인 식당입니다.
#1. 호치민 1군 레탄톤 일본인 거리 테판야끼 전문점 MIYAKOYA
테판야끼 전문점 MIYAKOYA는 레탄톤 일본인 거리의 CJ 빌딩 옆 골목 안에 위치해 있는데요. 그 골목 안에 있는 식당 하나하나가 맛집이라 호치민에 살면서 자주 방문하게 되는 장소입니다. 식당은 좁으면서 긴 구조로 되어 있으며 오래되어 조금 낡고 허름하지만 평일 저녁에도 손님이 꽤 있으며 주말에는 예약을 꼭 하고 방문해야 하는 이 동네 맛집입니다.
식사하는 테이블 중앙에 커다란 철판이 박혀있는데 직원이 옆에 서서 직접 음식을 조리해 줍니다. 철판 옆에는 마요네즈, 오코노미야끼 소스, 시치미, 후추, 가쓰오부시, 이쑤시개가 놓여있습니다. 테이블 위에 있는 소스는 직원이 조리를 하며 사용하는데 하고 식사를 하며 소스가 더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직접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평일 저녁에 친구와 둘이 식사 겸 한 잔 하기 위해 방문하여 내장류로 테판야끼를 시작했습니다. 소금곱창(SHIO HORUMON)과 함께 양, 곱창, 대창(HORUMON SANTE OMORI)을 주문했는데 숙주와 함께 나오더군요. 철판 위에 굽기도 전부터 마늘, 후추, 소금 등 밑간이 배어있는 상태인 내장류의 먹음직스러운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습니다.
양, 곱창, 대창(HORUMON SANTE OMORI)이 한 접시에 담겨 있는데 솔직히 한국에서 먹었던 곱창, 대창과 손질 방법이 달라서 그런지 생긴 것을 보고 구분할 수 없었습니다. 내장류를 찍어 먹으라고 참깨를 양껏 뿌린 간장도 종지에 담겨 나왔습니다.
아직 내장류를 굽기도 전인데 주문한 안창살(HARAMI)과 갈비(KARUBI)가 나왔습니다. 200,000vnd(10,800원) 이하의 가격으로 정확히 몇 그램인지는 알 수 없지만 120g 이상인 것은 분명합니다. 호주산 또는 미국산 냉동육을 사용한 것이겠지만 고기 상태는 확실히 좋아 보였습니다. 한국 소고기 전문점의 퀄리티와 맛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저렴한 가격에 제법 많은 양의 소고기를 먹을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큰 철판이 달궈지고 직원이 그 위에 기름을 뿌린 후 내장을 굽기 시작했습니다. 내장이 익으며 나는 냄새가 식욕을 미친듯이 자극합니다. 저녁 7시가 넘은 시간에 방문해 식사도 아직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냄새를 맡으니 고문이 따로 없습니다.
음식보다 먼저 나온 삿포로 생맥주를 홀짝홀짝 마시며 배고픈 속을 달래줍니다. MIYAKOYA의 삿포로 생맥주 가격이 53,000vnd(2,900원)으로 이 동네에서 제법 저렴한 편이라 맥주를 부담없이 마시기 좋았습니다.
직원이 잘 익은 내장을 숙주 위에다 올려줬습니다. 이제부터 내장류를 안주로 맥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냄새에 비해 맛과 식감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내장류는 일식당보다는 한식당이 나은 것으로 보이네요. 그런데 내장류에서 나는 맛있는 냄새는 정말 장난 아닙니다.
내장류를 안주로 깨작깨작 먹는 동안 안창살(HARAMI)과 갈비(KARUBI)를 직원이 굽기 시작했습니다. 좌측이 안창살, 우측이 갈빗살입니다. 확실히 내장류보다 더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 소고기가 익어가는 맛있는 향이 기대를 하게 만들더군요.
미디엄 레어에서 미디엄 사이 정도로 익으면 더 익지 않도록 직원이 숙주 위에 고기를 올려줍니다. 다행히 안창살과 갈빗살은 내장류와 다르게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물론 120g에 600,000vnd(32,400원) 이상인 한국 고깃집보다는 맛과 퀄리티가 떨어지기는 합니다만 훨씬 저렴한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라면 오히려 만족도 면에서는 이곳이 낫다고 느껴집니다.
테판야끼 전문점에 왔는데 야끼소바를 안 시킬 수는 없지요. 고기야끼소바를 식사의 마무리로 주문했는데 양배추, 파프리카, 당근, 양파, 숙주 등 다양한 채소와 대패 삼겹살을 소바면과 철판 위에서 기름을 둘러 볶다가 오코노미야끼 소스를 추가해 한 번 더 볶아준 뒤 채초생강과 가쓰오부시를 올려 빠르게 만들어주더군요. 다른 곳에 비해서 맛이 뛰어나다거나 특별하지는 않지만 딱 일본에서 맛봤던 그 맛 그대로라 오히려 좋았습니다.
#2. 테판야끼 전문점 MIYAKOYA 메뉴
테판야끼 전문점 MIYAKOYA는 오코노미야끼, 몬쟈, 야키소바 등 일본의 철판요리 하면 떠오르는 녀석들부터 고기류, 내장류, 어패류, 채소 등 철판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재료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가격대는 직원이 직접 식사하는 테이블에서 조리해주는 식당인 것 치고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이 이것저것 다양하게 주문해 식사하기 좋습니다. 삿포로 생맥주가 주변 다른 식당에 비해 저렴한 것도 정말 마음에 들고요.
평일 저녁에 친구와 둘이 방문해 아래와 같이 주문하여 식사 겸 한 잔 했습니다.
- 양, 곱창, 대창(HORUMON SANTEN OMORI): 99,000vnd(5,400원)
- 고기야키소바(NIKU SOBA): 129,000vnd(7,000원)
- 안창살(HARAMI): 159,000vnd(8,600원)
- 소금곱창(SHIO HORUMON): 79,000vnd(4,300원)
- 갈비(KARUBI): 178,000vnd(9,600원)
- 삿포로 생맥주: 53,000vnd x 6잔 = 318,000vnd(17,200원)
총 962,000vnd에 VAT 8%를 합쳐 1,038,960vnd(56,200원)의 꽤 저렴한 금액으로 테판야끼 요리와 생맥주를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MIYAKOYA는 직원이 직접 야끼소바와 고기를 구워주는 데다 한국에서 한 잔에 8,000원 정도 하는 삿포로 생맥주도 저렴하고 음식 맛도 괜찮으면서 양도 꽤 많기 때문에 이 가격에 방문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 힘들어 보입니다. 이자카야나 야키니쿠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테판야끼 전문점인 MIYAKOYA도 확실히 마음에 들것입니다.
#3. 테판야끼 전문점 MIYAKOYA 위치
테판야끼 전문점 MIYAKOYA는 호치민 1군 레탄톤 일본인 거리의 CJ 빌딩 옆 골목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식당 주변에 PIZZA 4P's, 규마루, Motsunabe Rakutenchi Hot pot 등 이 지역 맛집이 많이 몰려있는 골목이기 때문에 호치민에 거주 중인 분들이라면 방문할 일이 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위 지도에서 상단 우측에 보이는 빨간 마크가 테판야끼 전문점 MIYAKOYA의 위치를 나타냅니다. 더 자세한 위치는 아래 구글 지도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Miyakoyaお好み焼き本舗 みやこ屋 · 6 Đ. Lê Thánh Tôn, P. Phú Thuận,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
★★★★☆ · 오코노미야끼 전문식당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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