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호치민 식도락가"입니다!
오늘은 호치민에서 제2의 일본인 거리라고 불리는 빈탄군 Pham Viet Chanh 거리에 위치한 야키토리 전문점 YAKITORI HACHIBEI를 리뷰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호치민에 거주 중인 일본인뿐만 아니라 베트남 현지인들에게도 맛집으로 유명한 곳으로 당일 예약이 불가능해 늦어도 하루 전에는 미리 방문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 많은 식당입니다.
#1. 호치민 빈탄군 야키토리 전문점 YAKITORI HACHIBEI
토요일 저녁에 친구와 닭꼬치에 맥주 한 잔 하기 위해 금요일 점심에 미리 식당에 전화해 예약을 했습니다. 역시 모든 자리가 이미 손님으로 채워져 있거나 예약이 걸려있는 자리더군요. 다찌석보다는 Pham Viet Chanh 거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창가 자리가 인기 있어 보였습니다.
우리는 두 명 뿐이라 다찌석을 배정받았는데요. 앞접시, 젓가락, 물수건, 양배추 샐러드, 컵받침이 인원에 맞게 세팅되어 있으며 둘 사이에 커다란 꼬치 놓는 판이 놓여 있었습니다. 스시 오마카세 전문점에 가면 셰프가 스시를 판 위에 올려주는 것처럼 직원들이 구워진 꼬치를 저 판 위에 올려줍니다.
다찌석 정면을 보면 주방에서 일본인 셰프가 직접 커다란 그릴 위에 꼬치를 굽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지 직원들은 꼬치를 굽는 셰프를 보조하거나 뒷주방에서 꼬치 외의 음식을 요리하더군요. 그릴 위 후드를 보니 기름때 하나 없이 깨끗했는데 이곳이 얼마나 위생적으로 뛰어난 식당인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꼬치를 주문 후 양배추를 안주로 삿포로 생맥주를 마셨습니다. 역시 퇴근 후 꼬치집에서 마시는 시원한 생맥주 맛은 사는 여러 이유중에 한 가지가 분명합니다. 이 식당 맥주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라 조금 아쉽지만 꼬치 맛이 엄청나 어쩔 수 없이 이곳에 오게 됩니다.
첫 번째 음식으로 염통꼬치(Hatsu)를 주문했습니다. 커다란 닭의 심장을 구운 요리로 베트남에서 먹었던 염통 중 가장 크고 가장 신선했습니다. 은은한 소금간에 부드러우면서 육즙이 팡팡 터지는 것이 맥주를 절로 부릅니다. 염통꼬치만 먹어도 이 식당은 다른 야키토리 식당이랑 레벨이 다른 곳이다라는 것을 바로 느끼게 해줍니다.
두 번째 음식으로 주문한 날개꼬치(Tebasaki)가 나왔습니다. 닭날개와 거기에 붙어있는 살코기를 소금, 후추 간을 해 구운 음식으로 멋진 비주얼과 바삭바삭한 껍질에 부드러운 속살이 아주 매력적인 음식입니다.
세 번째 음식으로 넓적다리꼬치(Momo Shio)가 나왔습니다. 살코기를 특이한 둥근 모양으로 꼬치에 꽂아 구웠는데 탱글탱글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에 육즙도 꽉 차 있는 다른 야키토리 전문점에서는 맛보지 못한 엄청난 녀석이었습니다.
네 번째 음식으로 껍질꼬치(Torikawa)가 나왔습니다. 닭껍질에 타래소스를 발라 구웠는데 조금 바삭하면서 부드럽더군요. 바싹 구워 처음부터 끝까지 바삭바삭한 식감의 닭껍질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조금 아쉬운 음식이었습니다.
다섯 번째 음식으로 모래주머니꼬치(Sunazuri)가 나왔습니다. 은은한 소금, 후추 간이 되어 있으면서 탱글탱글한 모래주머니 식감이 아주 미쳤습니다. 맥주가 아닌 소주를 부르는 맛입니다. 사케를 주문할까 잠시 고민했는데 가격을 보고 생각을 접었습니다.
여섯 번째 음식으로 나온 반숙 덴푸라(Nitamago Tempura)입니다. 반숙 계란 튀김을 반으로 자른 후 타래소스를 뿌린 녀석으로 비주얼과 달리 맛은 평범해 오히려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무래도 꼬치 맛이 너무 뛰어나다 보니 기대가 컸었나 봅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 음식으로 주문한 계란말이(Dashimaki Tamago)입니다. 이 녀석 또한 꼬치가 너무 맛있었던지라 너무 맛이 평범해 실망스럽더군요. 그래도 어쨋든 식감이 부드러운 일본식 계란말이로 마요네즈 소스에 찍은 후 간장을 뿌린 갈은 무를 조금 올려 먹으면 맛있습니다.
#2. 야키토리 전문점 YAKITORI HACHIBEI 메뉴
야키토리 전문점 YAKITORI HACHIBEI는 꼬치류, 주류 모든 메뉴의 가격대가 호치민에 있는 다른 일반적인 야키토리 전문점들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이곳 꼬치의 비주얼과 맛을 보면 이 높은 가격이 오히려 저렴하게 느껴질 정도로 완성도가 엄청납니다. 물론 삿포로 생맥주가 65,000vnd, 하이볼이 80,000vnd으로 주류 가격이 높은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친구와 둘이서 예약 후 방문하여 아래와 같이 주문해 식사했습니다.
- 날개꼬치(Tebasaki): 35,000vnd x 3개 = 105,000vnd(5,700원)
- 넓적다리꼬치(Momo Shio): 30,000vnd x 2개 = 60,000vnd(3,200원)
- 껍질꼬치(Torikawa): 30,000vnd x 2개 = 60,000vnd(3,200원)
- 염통꼬치(Hatsu): 30,000vnd x 4개 =120,000vnd(6,500원)
- 모래주머니꼬치(Sunazuri): 30,000vnd x 2개 = 60,000vnd(3,200원)
- 계란말이(Dashimaki Tamago): 80,000vnd(4,300원)
- 반숙 덴푸라(Nitamago Tempura): 60,000vnd(3,200원)
- 삿포로 생맥주: 65,000vnd x 11잔 = 715,000vnd(38,600원)
총 1,260,000vnd의 금액에 음식 VAT 8%, 주류 VAT 10%를 합쳐 1,375,100vnd(74,300원)의 금액이 나왔습니다. YAKITORY HACHIBEI는 일반적인 야키토리 전문점보다 분위기, 음식 퀄리티 등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인 곳으로 그만큼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꼬치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꼬치 맛집입니다. 일반 야키토리 전문점을 엔트리라고 한다면 YAKITORY HACHIBEI는 미들급 이상의 식당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3. 야키토리 전문점 YAKITORI HACHIBEI 위치
야키토리 전문점 YAKITORI HACHIBEI는 호치민에서 제2의 일본인 거리로 불리는 빈탄군 Pham Viet Chanh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변에 일식당이 많고 2차로 방문하기 좋은 맥주펍 등 술집도 많아 YAKITORI HACHIBEI에서 저녁식사를 하던지 2차로 방문해 술을 한 잔 더하기에도 좋습니다.
위 지도에서 상단 우측에 보이는 빨간 마크가 야키토리 전문점 YAKITORI HACHIBEI의 위치를 나타냅니다. 더 자세한 위치는 아래 구글 지도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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