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호치민 식도락가"입니다!
오늘은 호치민 7군 푸미흥에 위치한 한국 바비큐 전문점 일미락을 리뷰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푸미흥에는 유명 한국 바비큐 전문점들이 많은데요 대표적으로 백년, 강남바비큐, 맛찬들 등이 있습니다. 일미락도 깔끔한 인테리어에 반찬이 정갈하고 고기가 맛있어 호치민에 거주하는 한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고깃집입니다.
#1. 호치민 7군 푸미흥 한국 바비큐 전문점 일미락
한국 바비큐 전문점 일미락은 호치민 7군 푸미흥에 위치해 있으며 3층 건물에서 1, 2층은 일미락으로 3층은 중식집 차이딴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층의 넓은 홀에 일반 테이블이 여러 개 놓여 있으며 2층에는 프라이빗하게 식사할 수 있는 룸이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 일행들과 식사하기 위해 룸을 예약 후 방문했는데 인원수에 맞춰 전부 세팅을 깔끔하게 해놓았더군요. 방음이 잘되어 옆 방 소리가 들리지 않고 넓은 공간에서 일행들과 편히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모둠쌈, 샐러드, 잡채, 백김치, 배추김치, 파김치, 무생채, 무장아찌, 오이장아찌, 명이나물이 나옵니다. 각 개인 앞에는 물컵, 앞그릇, 양파절임, 된장, 소금이 세팅되어 있으며 테이블 중앙에 생와사비와 생마늘이 놓여 있습니다.
첫 고기로 안심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아래 보이는 사진의 동그란 한 덩이가 1인분으로 130g입니다. 고기는 앉은 테이블에서 굽거나 주방에서 구워오라고 시킬 수 있는데 옷에 냄새가 배지 않고 깔끔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주방에서 구워오도록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첫 고기를 주문시 인원수에 맞춰 버섯, 토마토, 파인애플, 아스파라거스를 고기와 함께 구워줍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고기가 안심 2인분으로 좀 고기를 먹었다 느끼려면 개인당 2인분씩은 주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각 테이블 위에 고기가 식지 않도록 밑에 초로 댑혀주는 쇠로된 그릇이 있는데 그 위에 구운 고기와 채소를 올려줍니다. 육질이 적당히 씹는 맛이 있으면서 부드러우며 육향이 풍부한 안심에 생와사비와 소금을 찍어 먹으면 가격을 생각하지 않고 고기를 마음껏 주문해 먹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게 됩니다.
두 번째 고기로 안창살을 주문했습니다. 안창살의 쫄깃한 식감과 진한 육향이 오늘 먹었던 고기중에서 제 입맛에 가장 맞았습니다. 정신 없이 집어 먹다 보니 금방 없어져 버리더군요.
세 번째 고기로 일미락에서 가장 비싼 설화살을 주문했습니다. 마블링이 눈꽃처럼 퍼져있다고 하여 설화살이라고 한다는데 상당히 부드럽고 기름진 고기로 위에 먹었던 것들과 다르게 입에서 금방 녹아 없어져 버립니다. 함께 식사하던 일행들에게 어느 고기가 가장 맛있는지 이야기를 나눠 봤는데 사람마다 입맛이 달라서 그런지 의견이 모이지는 않더군요. 뭐 그만큼 오늘 먹었던 모든 고기들이 훌륭했습니다.
고기를 먹던 중 소고기 뭇국을 서비스로 받았습니다. 소고기 찌꺼기만 들어가 있는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국물 맛은 좋았습니다. 아마 갈비탕에 사용되는 육수와 같을 것입니다.
배가 아직 덜 차 고기를 더 주문해 먹고 싶었지만 일행들의 만류로 후식을 주문했습니다. 왼쪽의 세 그릇은 후식 들기름 막국수이며, 오른쪽의 두 그릇은 들기름 막국수로 양이 두 배 가량 차이가 납니다.
메밀면 위에 쪽파, 김가루, 깨가 올라가 있으며 고소한 들기름이 뿌려져 있어 바로 비벼먹으면 되는데 맛이 좀 심심하긴 하지만 들기름의 고소한 맛과 향, 메밀면의 식감과 맛, 쪽파의 식감과 맛이 잘 어우러져 쉬지 않고 계속 먹게 됩니다.
면보다 밥을 좋아하는 저는 차돌박이 된장찌개를 주문했습니다. 넷이 나눠먹어도 될 정도로 차돌박이, 두부, 애호박 등 건더기도 많이 들어가고 양이 푸짐했습니다. 맛은 제가 원하던 된장찌개와는 거리가 좀 멀어 실망스러웠습니다만 살짝 매콤 짭조름하니 먹을만했습니다.
된장찌개에 공깃밥 하나가 함께 나오는데 건더기와 국물을 말아먹으니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우게 되더군요. 밥과 먹으니까 생각 이상으로 차돌박이 된장찌개가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2. 일미락 메뉴
일미락은 호치민에 있는 고깃집 중 2군 안푸에 있는 키친 서울과 쌍벽을 이루고 있는 소고기 바비큐 전문점으로 식당 분위기와 식기 등이 고급스럽고 고기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중요한 고객이나 소중한 사람들과 갈만한 곳입니다. 점심특선 가격이 저녁식사 때에 비해 저렴하다고는 하나 그럼에도 일반 식당에 비해서는 여전히 가격대가 높습니다.
이날 아는 지인들과 일곱 명이서 방문해 아래와 같이 주문했습니다.
- 안심: 680,000vnd x 3인분 = 2,040,000vnd(113,300원)
- 안창살: 650,000vnd x 3인분 = 1,950,000vnd(108,300원)
- 설화살: 740,000vnd x 3인분 = 2,220,000vnd(123,300원)
- 진로: 130,000vnd x 5병 = 650,000vnd(36,100원)
- 차돌박이 된장찌개: 200,000vnd x 2개 = 400,000vnd(22,200원)
- 들기름 막국수: 170,000vnd x 2개 = 340,000vnd(18,900원)
- 후식 들기름 막국수: 120,000vnd x 3개 = 360,000vnd(20,000원)
- 타이거 캔맥주: 50,000vnd x 2캔 = 100,000vnd(5,600원)
- 생막걸리: 200,000vnd(11,100원)
총 8,260,000vnd에 VAT 10%를 합쳐 9,086,000vnd(504,800원)의 상당히 높은 금액이 나왔습니다. 일미락에서 음식이야 더할 나위 없이 너무 배부르게 잘 먹었고 만족스러웠으나 역시 가격은 만만치 않아 자주 갈 수 없는 식당입니다. 그럼에도 소고기가 당길 때 제대로 먹고 싶으면 찾아가게 되는 소고기 맛집입니다.
#3. 일미락 위치
일미락은 호치민 7군 푸미흥에 위치해 있습니다. 1군의 노바 랜드 갤러리 부지 안에도 일미락이 있으나 그곳은 베트남 부동산 대기업 노바 랜드에서 7군에 있는 일미락에 계약을 해 노바 랜드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맛과 서비스 모두 개판으로 가서는 안됩니다.
위 지도에서 하단 중앙에 보이는 빨간 마크가 한국 바비큐 전문점 일미락의 위치를 나타냅니다. 더 자세한 위치는 아래 구글 지도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일미락 푸미흥 · 222-224 My Hoang, Pham Thai Buong Street Phu My Hung, Ward, District7,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
★★★★☆ · 음식점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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