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호치민 식도락가"입니다!
오늘은 호치민 주변에 여행할 만한 지역 중 한 곳인 관광 도시 붕따우에서 지난번 소개했었던 예수상과 함께 꼭 방문해야 하는 장소 한 곳을 소개하려 합니다. 붕따우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한 곳인 호마이 케이블카와 호마이 파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아래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1. 붕따우 호마이 케이블카
아래 지도에서 중간 좌측에 보이는 빨간 마크가 붕따우 호마이 케이블카 위치를 나타냅니다. 예수상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 떨어져 있습니다. 호마이 케이블카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을 하며, 산 위에 있는 호마이 파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멀리서 봤을 때보다 가까이서 보니까 케이블카가 제법 높은 곳에서 매달려 가더군요. 일요일 오후에 방문하니 이미 올라갈 사람들은 오전에 전부 올라가서 그런지 케이블카를 탑승하는 사람이 많이 없어 줄 설 필요 없이 편하게 탑승했습니다.
케이블카 & 호마이 파크 입장 티켓 비용은 1.3m 이상 어린이와 성인은 400,000vnd(21,600원), 1.3m 이하 어린이 200,000vnd(10,800원), 1m 이하 아이는 무료입니다.
비용을 내면 아래와 같은 티켓을 주는데 케이블카를 탑승하는 곳으로 입장할 때 직원에게 제출하면 됩니다. 티켓을 다시 돌려주지 않으며 호마이 파크 내의 모든 시설을 굳이 티켓을 보여줄 필요 없이 빈손으로 돌아다니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케이블카는 최대 8명, 600kg까지 탑승 가능합니다. 크기가 크지 않아 건장한 남성 6명이 함께 타기에는 좁아 보입니다. 케이블카 안에는 호마이 파크 지도가 꽂혀 있어 위로 올라가는 시간 동안 지도를 보며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밑에서 케이블카를 봤을 때는 별로 높아보이지 않았는데 케이블카 안에서 밑을 보니 생각 이상 높아서 아찔하더군요. 창 밖에 보이는 붕따우 해변 마을이 경치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돈에 여유가 있다면 이 근처에 별장을 하나 짓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2. 붕따우 호마이 파크
호마이 케이블카를 이용해 산 정상에 위치한 호마이 파크로 갈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 안에는 호마이 파크 지도가 비치되어 있어 어떤 놀이기구가 있는지 무엇을 할 것인지 일정을 계획하기 좋습니다. 성인들이 즐길만한 것 몇가지를 뽑자면 루지 카트, 짚라인, Z 짚라인, 패밀리 롤러코스터, 범퍼카, 알파인코스터 정도가 있겠네요.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도착하면 셔틀버스를 탑승해 호마이 파크 안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직접 걸어 올라가도 되지만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호마이 파크 안까지 꽤 거리가 있으며 언덕길이라 더운 날씨에 쉽지 않습니다.
셔틀버스가 호마이 파크 내에 위치한 뷔페 식당에서 내려줍니다. 점심 뷔페 가격이 160,000vnd(8,600원)으로 가볍게 식사를 하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여기서부터 근처에 관광품을 파는 가게, 식당, 놀이기구 등이 있어 지도를 보고 직접 걸어서 이동하면 됩니다.
작은 워터파크도 있는데 이곳 또한 무료로 이용 가능해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이 오기에 정말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안전 요원도 몇 보이고 워터 슬라이드도 있어 작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느낌입니다.
정말 어린 친구들이 놀기 좋은 어린이 놀이기구도 한 곳에 몰려있습니다. 호마이 파크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놀기 좋은 테마 파크로 확실히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님이 하루 날 잡아 오면 적은 돈으로 제대로 뽕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날 저는 친구들과 방문했기 때문에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기구 위주로 돌았습니다. 가장 먼저 루지 카트를 탑승하러 갔습니다. 18세 이상만 탑승 가능해 직원분이 어린 아이들을 입구에서 쳐내더군요.
차량은 세 대만 운영하고 있으며 코스 세 바퀴를 돌게 해줍니다. 커플일 경우 둘이 함께 탑승 가능하며 하며 남자들끼리 온 경우에는 따로 탑승해도 됩니다. 베트남에는 자동차 운전면허가 대부분 없어서 그런지 운전을 개판으로 하더군요. 차량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상태가 좋지 않고 소음이 심하지만 그래도 코스가 너무 짧아서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정말 재밌었습니다.
패밀리 롤러코스터도 부담없이 온 가족이 탈 수 있는 놀이기구인데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 이곳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어 저희 일행은 패밀리 롤러코스터를 패스했습니다.
두 번째로 즐긴 놀이기구는 범퍼카인데요. 시설은 낡았지만 긴 시간 동안 탈 수 있어서 아주 즐겁게 놀았습니다. 한국의 놀이동산에서는 3~5분 정도의 짧은 시간만 운행하는데 이곳에서는 10분 가까이 탑승하게 해 줘서 언제 끝내주나 그 생각이 들 정도로 계속 운전을 해야 했습니다.
세 번째로 찾아간 곳은 짚라인입니다. Z짚라인의 경우 몸무게 80kg 이하, 짚라인의 경우 90kg 이하만 탑승 가능합니다. 조금 무서워 보이는 기구에는 사람이 없어 마음만 먹으면 줄 서지 않고 계속해서 열 번도 탑승 가능합니다.
안전장구를 착용 후 타워 위로 올라가 절벽 반대편 타워로 이동하고 다시 반대편 타워에서 줄을 타고 건너오는 방식으로 즐기는 기구입니다. 착지하는 바닥이 짚라인을 탑승했을 때 종아리가 있는 높이라서 타워에 도착할 때가 되면 꼭 다리를 높이 들어줘야 타워와 다리가 충돌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 탑승한 기구는 알파인코스터입니다. 제가 가장 기대를 많이 했던 놀이기구인데요. 확실히 사람들에게 인기 있어서 오늘 방문했던 기구 중에서 줄이 가장 길었습니다. 거의 30분 정도를 줄 서서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양팔에 있는 브레이크를 당기면 속도가 줄어들며 앞으로 밀면 빠르게 내려가 상당히 재밌습니다. 코스가 짧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길지도 않아 한 번 타기에는 아쉽습니다. 평일에 방문하면 사람이 거의 없어 연속으로 5~6번 바로 탈 수 있다는데 평일에 붕따우에 날 잡고 놀러 가는 것이 기구를 실컷 타고 놀기에는 훨씬 좋아 보입니다.
호마이 파크 중앙에 커다란 불상이 보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불상 밑에는 동굴이 있는데 다양한 모양의 황금색 불상이 놓여 있으며 가장 안쪽에는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 4D 영화관을 이용했습니다. 천장에 동그란 스크린이 달려있으며 상황에 맞춰 의자가 진동하거나 움직여 현실적인 느낌을 줍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3D 애니메이션을 5분간 상영하며 어른들이 이용하기에는 조금 유치하나 한 번쯤은 경험해 볼 만합니다.
4D 영화관 근처에 말이 묶여있는데 주변에 아이들이 놀고 있어 펜스를 쳐 놓던지 관리인이 지키고 서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조금 위험해 보였습니다. 다행히 말이 온순해서 날뛰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다가가서는 안 되겠지요. 여기서 더 안쪽 길로 들어가면 사슴, 양, 청둥오리, 공작 등을 구경할 수 있는 작은 동물원이 있습니다.
호마이 파크에서의 일정을 마친 후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도중에 찍은 붕따우 시내의 전경입니다. 날씨도 좋고 물가도 싸고 경치도 좋아서 돈만 많다면 붕따우 바다 옆에 근사한 별장 하나 놓고 싶은 마음이 잠시 스쳐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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