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호치민 식도락가"입니다!
오늘은 제가 살고 있는 사이공 펄 단지 내에 있는 맥주바 THE DAILY BEER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호치민 빈탄군 사이공 펄 단지 내 맥주바 THE DAILY BEER
맥주바 THE DAILY BEER는 한국의 맥주 창고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 안주는 직접 다른 곳에서 사 오거나 근처 음식점에서 배달 주문이 가능해 먹고 싶은 안주와 맥주를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이날은 와이프와 수리남을 보며 맥주를 마시기 위해 방문해 두 병을 구매해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평일 저녁이라 역시 손님이 없더군요. 금, 토 저녁과 일요일 점심때 방문하는 손님이 가장 많습니다.
사이공 펄 아파트 사파이어와 토파즈 사이의 상가 건물 1층 구석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작은 매장으로 매장 앞쪽에는 12명이 앉을 수 있는 큰 테이블이 있으며 안쪽에는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하나 있습니다. 매장에 자리가 없기 때문에 주말에 쉽게 만석이 되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절반 이상이 서양 손님들인데 자리가 별로 없다 보니 합석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레 일행이 아닌 다른 외국인 손님들과 대화를 나눌일이 많습니다.
매장에서 가벼운 스낵류를 팔긴 하는데 비싸게 팔고 있으니 근처 편의점에서 안주로 먹을 과자 같은 것을 사오는 것이 좋습니다. 술이나 음료는 무조건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만 마셔야 하지만 안주는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주문해 먹어도 눈치를 주지 않습니다. 어떤 베트남 손님들은 집에서 재료와 냄비를 가져와 핫팟을 끓여 안주로 먹더군요.
이날 Tucher(투허)사의 Dunkles Hefe Weizen(둥클레스 헤페 바이젠)과 Kellerbier(캘러비어) 각각 한 병씩 구매했습니다. 헤페 바이젠은 맥주를 만들 때 효모를 걸러내지 않고 만드는 것을 뜻하며 둥클레스는 어두운이란 뜻으로 맥아를 훈제한 뒤 맥주를 만들어 색상이 어둡고 고소한 맛이 감도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둥클레스 헤페 바이젠은 맥아를 훈제하고 맥주를 만들 때 효모를 걸러내지 않고 만든 맥주라는 것입니다. 헤페 바이젠 특유의 밝은 황금빛은 잃었지만 고소한 맛을 시작으로 끝에는 과실향이 풍기며 마무리되는 멋진 독일 맥주입니다.
캘러비어는 냉장시설이 발달하기 이전에 독일에서 지하실에 맥주를 주로 저장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맥주 양조 후 느슨하게 저장조의 입구를 막아 탄산의 포화도가 적으며 효모 때문에 색상이 탁한 게 특징입니다. 단맛이 적고 고소한 맛이 강하며 쓰지 않고 꽃향기가 나는 것이 매력적인 맥주입니다.
#2 THE DAILY BEER 가격
THE DAILY BEER의 맥주 가격은 절대 저렴하지 않습니다. PERONI 등 슈퍼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맥주를 30~40% 비싸게 받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구하기 쉬운 맥주를 사마시기 보다는 슈퍼나 편의점에서 구하기 힘든 수입산 맥주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맥주 가격은 60,000 ~ 200,000vnd(4,000~12,000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으며 110,000vnd(7,000원)부터 마실만 한 해외 맥주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날 제가 구매한 맥주는 아래와 같습니다.
- Tucher Dunkles Hefe Weizen: 110,000vnd(7,000원)
- Tucher Kellerbier: 110,000vnd(7,000원)
Tucher 맥주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까 20병짜리 한 박스에 1,400,000vnd(8.5만원)에 판매하고 있더군요. 온라인에서 한 박스를 구매하면 한 병에 4,250원 꼴이지만 집이 아닌 밖에서 맥주를 마시고 싶을 때 가끔 들려서 한 병씩 사 마시기에는 나쁘지 않은 곳입니다.
#3 THE DAILY BEER 위치
THE DAILY BEER는 빈탄군 사이공 펄 아파트 사파이어와 토파즈 사이에 있는 상가 건물 1층 구석에 있습니다. 사실 사이공 펄 단지에 사는 사람들이 아니고서야 호치민에 좋은 맥주펍이 많기 때문에 굳이 방문하러 갈 가치가 많지는 않습니다.
위 지도에서 우측 상단에 있는 빨간 마크가 맥주바 The Daily Beer의 위치를 나타냅니다. 더 자세한 위치는 아래 구글 지도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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